마을 청소년들 위해 3년째 재능기부 손길 “성적도,행복도 쑥쑥”

도시에서 온 윤명숙 씨, 농촌 청소년들 위해 매일 방과후 초등학생 컴퓨터, 학습 지도
기사입력 2018.05.31 11:28 조회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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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 전체 인구 1300여 명 남짓한 마을에 초등학교라곤 10여 명이 전교생인 경북 군위의 한 초등학교가 있다. 바로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 초등학교다. 게다가 학교 위치도 면소재지와 너무 떨어져 있어 그나마 몇 안되는 학생들 대부분은 가까운 이웃 면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3년째 재능 봉사를 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돌봄이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주인공은 유명숙 씨(54, 경북 군위 고로면 화북리)다. 한 때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서 학원을 경영하다 이곳 고로면으로 시집왔는데 군위댐으로 수몰되는 바람에 지금은 군위댐 아래로 이주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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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숙 씨는 현재 면사무소 주민정보이용실 인터넷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루 이용객이 많지 않아 방과후 학생들의 놀이 문화가 열악한 것을 알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학습지도를 시작하게 된 지도 어느새 3년째. 현재 초등학생 5명이 매일 방과후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처음에 다소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이곳이 가장 좋은 놀이터고 공부방이기도 하다. 올해부턴 인지능력 항상을 위해 주산도 가르치고 있는데 몇 개월 되지않은 지금 암산능력도 또래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 집중력도 좋아져 성적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유명숙 씨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라는 변함 없는 열정을 보였다.

[편집부 기자 editor@koreanews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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